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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 풀세트
eyes |
2004/10/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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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체벌은 일상적이었다. 선생님들의 별명은 그 선생님의 외모와 연관이 있을 때도 있지만, 성격이나 체별 방식을 표현할 때도 있었다. 중학교 때는 특히 심했던 것 같다. 특히 선생님들이 때리는 부위는 대부분 겹치지 않았다. 어떤 선생은 얇고 짧은 대나무로 손등 쪽으로 손가락 관절을 때리기도 했다. 어느 여선생은 50cm자로 볼을 때리고도 하고, 정말 짜증나는 경험들이었다. 언젠가는 허벅지 앞과 뒤가 모두 피멍이 들었던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체벌을 잘 못 참는 아이들을 보면 왠지 그 녀석이 한심해 보였던 것 같다.
학교가 요새는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닥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여전히 체벌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선생들의 의식과 그에 호응하는 일부 학부모들을 보면 말이다. 웃기지도 않는 '사랑의 매'가 학생들의 인격을 '바르게' 할 수 있다니 놀랄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맞을 짓을 했겠지"라고 피해자에게만 책임을 묻거나, "때리는 사람도 좋아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라는 갑자기 착한 눈으로 세상을 보기도 한다. 한 마디로 폭력에 눈감해져 있다.
그래도 지금 학생들은 좀 다른 것 같다.
체벌로 머리깍자 학생 100여명 삭발 등교
애들이 파출소로 몰려간 까닭은?
얼마나 부당하게 느꼈을까 충분히 공감이 간다. 특히 머리깍는 것!! 스포츠 머리 갔다가 앞머리만 잘라내면 어쩌란 거야. 생각하니 갑자기 열받네.
그래서 그런지 '재미있는' 패러디 광고가 나왔다. 바로 학교 선생님들을 위한 'Stick of love'. 바로 사랑의 매 풀세트다. 출처는 풀빵닷컴이다. 동영상을 볼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시오.
덧글.
내가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할 일이 있는데 잘 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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