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공안사건이 터졌다. 1. 기사들을 읽어보면 완전 무협지다. 설렁설렁한 구성에 무지막지한 비약. 어차피 막 쓰는 것, 좀 더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2. 공안세력의 재림이다. 주변 분위기를 봤을 때, 새로운 전성기가 올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직업 중에 하나가 아닐까. 3. '사실'은 존재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정보가 차단되고, 선택적으로 유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의 양이 적을수록 소문은 커지고, 판단은 불가능해진다. 4. 정치사상의 자유가 유린되는 상황을 비판하면서도, 아직도 그깟 '연결'과 '지도'에 대한 환상을 못 버렸나 싶은 세력때문에 짜증나는 것도 사실이다. 5. 한국 사회에서 사상적 뇌관은 여튼 북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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