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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것
eyes |
2005/06/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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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文이라는 글이 참 재미없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었다. 지금도 이런 기본적인 생각이 완전히 변하지는 않았다. 단지 관심있는 내용의 글은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이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결국(!) 배운 것은 論文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주에 博士예심이 있어서 구경하러 갔었다. 3명이 봤는데 선생님들의 반응이 조금씩 달랐다. 예심은 이 글의 주제가 論文으로 적당한지, 주제를 논증할 만한 사료가 있는지, 다른 연구자들의 견해와 다른 것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조언하는 자리이다. 즉 '學位'論文감인지 아닌지를 말해주는 자리이다. 그래서 예심의 분위기는 그날 제출된 글의 주제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보기에 그날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어떤 발표의 경우에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해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각 주제에 대해서 발표자들이 제일 많이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특정한 주제의 글을 쓰는 의미를 '보편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굳이 그 글을 '學位'論文으로 쓸 이유도 없을 것이다.
글을 보는 눈이 조금은 열렸으니, 이제는 직접 쓰는 일만 남았다.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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