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ory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보편성과 특수성
mouth | 2004/10/02 01:25
사회과학에서 혹은 80년대 변혁운동에서 주요하게 논쟁되었던 주제 중에 하나가 보편성과 특수성 중에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였다. 보편성에 방점을 둔다면 자본주의의 일반적/보편적 모순들이 우리 사회에 지배적일 것이었고, 그렇지 않고 우리 사회만의 특수성에 방점을 둔다면 다른 국가/지역에서와 다른 형태의 모순들이 존재할 것이다. 당시에 이것은 실천방향의 설정에 중요한 문제였다. 지금도 이 문제는 주제를 바꾸어서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민족주의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통해서.

여기서 할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는 아니고, 여튼 보편성과 특수성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다 보면 mentalese이 지적하는 것과 같이 비논리적인 태도들이 나타난다. 서양 중심주의를 비판하거나 지역의 특수한 조건들을 고려해야 함을 이야기 하면, 이것이 마치 지역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토착주의로 이해하는 것이다. 혹은 세계적인 보편성을 강조하면 '줏대 없는' 사대주의자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이분법적 강요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기본적으로 비논리적 사고의 반영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이라면...... 세상은 너무 쉽다.

트랙백0 | 댓글4



빨갱이
mouth | 2004/09/27 22:09
옛날에 어느 선배는 날 보면 빨갱이라고 불렀다. 과방에 앉아 있거나 학교를 지나다 보면 나름대로 큰 소리로 부르곤 했다. 처음에는 좀 많이 당황했지만 내 성격이 특이해서 그런지 나는 그런 호칭을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
그 선배가 빨갱이가 의미하는 사회적 맥락을 모르고 말하는 것은 아닐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파랑이를 파랑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빨갱이를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느꼈었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게 꼭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의미로 불렀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기는 한데 아마도 별 생각없이 불렀을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하는 사람만 계속 보시오..


트랙백0 | 댓글4



[PREV] [1] ... [88][89][90][91][92][93][94][95][96] ... [99] [NEXT]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나'로 쓰는 이야기
전체 (198)
mouth (85)
eyes (71)
thinking (23)
books/documents (17)
japan (2)
writing (0)
계단 구직중 그러지 말자 나의 것 남대문 대낮 마감 무식 불안 블로깅 사삼 새학기 세계의 파탄 시대정신 우연 이름정하기 입학 졸업 좋은 문장을 쓰자
마음
이렇게 불러주세요. (1)
구직
찬람함 그리고 세계
보리도 눈물자국이..
03/25 - inaonsson
하기에는 쉽지 않아..
03/25 - inaonsson
모카?? 닦아도 닦아..
03/25 - inaonsson
저도 여기서 아버지..
2023 - jeannenshultz
K&C KC350 투피스..
2023 - amiliastrmberg3
Online Casino
Online Casino
온라인카지노 검증
온라인카지노 검증
Evolution Baccarat
Evolution Baccarat
Total : 1754919
Today : 965
Yesterday : 1035
태터툴즈 배너
rss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돌계단’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com / Designed by plyf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