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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생각나는 글
eyes | 2006/09/13 10:34
"그런 것에 머리를 쓰는 것보다도 많은 두뇌의 나타나지 않는 정신적 노력이 하나의 방정식으로 간단하게 표현된 것을 되새겨 생각해보며, 공식과 방정식과 공리와 정리의 싸늘쩍한 숫자나 활자 가운데서, 뜨거운 휴머니티를 느껴보는 것이 일층 더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김남천의 [길위에서]라는 작품에 있는 대화 가운데 하나다. k라는 건축기사의 말인데, 이 대화를 읽고 갑자기 ''이 떠올랐다. 이런 느낌을 '귤'은 알지 않을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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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eyes | 2006/09/12 15:33
햇볕도 따사롭고, 바람도 살랑거리는 것이 어딘가 한적한 곳에서 주변을 그저 바라만 보며 앉아 있고 싶다. 눈이 부시면 잠시 손차양도 만들고, 먼지가 날아들면 고개도 돌려보고. 확 트인 곳도 좋고, 햇볕이 겨우 들어오는 우거진 나무 아래도 좋고, 그저 편히 앉아 있을 곳만 있으면 좋겠다. 아니다. 그냥 떠날 수 있을 만큼 내가 가벼웠으면 좋을텐데...


이것을 먹으며 앉아 있던 때가 그립다. 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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