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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 가족애
eyes |
2005/03/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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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화를 봤다. 그냥 뭔가 하기는 귀찮을 때 영화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오늘도 역시 뭘 볼까 하다가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짧은 '마파도'를 봤다. 일단은 웃겼다. 이문식, 이정진이 섬 할매들과 노는 것은 등장인물들의 표정 땜시 좀 많이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래 그래서 이제 영화는 어떻게 될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웃기고 끝인가 하면서 실망 모드로 들어가는데 역시나 비장의 카드가 나왔다. 가족애!!
거참, 요새 일반적인 상업영화를 보면 '가족애'가 나오지 않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여러 영화 속에서 '가족애'의 여러 형태가 참으로 복잡하게도 등장한다. 형태는 복잡해도 영화 속에서 '가족애'는 대부분 깨닫지 못하던 '가족애'를 극적인 사건(주로 희생의 모습)을 통해서 깨닫는 것으로 그려진다. 아마도 하해와 같은 사랑을 전하고 싶은 것이 이 시대 감독들의 고민꺼리인가 보다. 풋,.
근데 이런 '가족애' 영화들이 언제나 애써 보여주지 않는 것이 있다. '가족애'를 느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지나가면, 도대체 무엇이 변했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가족애를 깨닫지 못하거나 적대적이게 하는 구체적인 상황이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여지나 보다. (지화자!!) 감동적인 '가족애'를 주제로 한 영화는 '영화 이후'를 "다큐멘타리"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세상이 생각의 변화만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단지 몇 분 혹은 눈물이 흐르는 시간 동안에 불과하다." - Y.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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