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1장의 번역이다. 범우사는 '
역사가와 사실'이라고 했고, 까치는 '
역사가와 그의 사실'이라고 했다. 이 두 표현은 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존재한다. '사실'이라는 단어는 각각의 표현에 따라서 읽는 사람에게 다르게 인식되는 것이다.
이런 번역의 차이는 '단순한' 실수 내지는 표현의 차이에 불과한 것일까 아니면 (무)의식적 '선택' 행위일까? 이 책을 읽는데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재미있는 주제이다. 덧붙여서 다른 번역본의 목차를 확인해 보면, 대부분 범우사 판과 동일하다. 예외적으로 요근래(2000) 번역된 육문사 판은 까치 판을 따르고 있다. 참고로 Random House 판의 목차를 붙인다.
I. THE HISTORIAN AND HIS FACTS
II. SOCIETY AND THE INDIVIDUAL
III. HISTORY, SCIENCE, AND MORALITY
IV. CAUSATION IN HISTORY
V. HISTORY AS PROGRESS
VI. THE WIDENING HORIZON
ps1. 역사의 주어를 남성으로 설정하는 문제는 이 포스트 주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에 설명하지 않았음.
ps2. 포스트에 영어를 쓰는 경우의 대부분은 검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