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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의미
mouth |
2005/02/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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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지난 반년간 (어떠한 의미에서건)정치적 행위를 한 적이 없다. 스스로에 대한 격정과 혼돈이 함부로 움직이게 하지 못했던 것도 있고, 새로움에 대한 강박과 불충분한 시간이라는 조건이 이런 태도를 합리화시켰다. 그런 와중에도 세상은 여전히 고압적인 귀머거리였고, 이런 세상을 향한 역류는 끊이지 않고 있어왔다. 특히 나를 자극했던 것은 강의석 군의 단식과 지율 스님의 단식이었다. 전자가 일단락되었다면 후자는 오늘도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해결이란 정부측의 표현인지도 모른다. 함께 살자는 주장은 '해결'될 것이 아니라 '살아감'의 문제가 아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단식을 해야 하는 역설은 자기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 되묻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두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이 여전히도 인위적으로 구별되고 차별되고 배제당하며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고 있다. 생명이 죽음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무겁다.
내일이면 100일이 된다. 100이라는 의미 없는 숫자의 무게에 기대어 광화문에 나가야겠다. 마음 한자락의 부담을 덜 수는 없겠지만 지율 스님이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의미만이라도 잊지말아야겠다. 초록의 공명...
참고기사 지율스님의 뜻은 ‘초록의 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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