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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나부랭이
thinking |
2005/01/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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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지식은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돈벌이를 위해 아는 것 모르는 것 주워담으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목적 없는 지식은 하나의 취향을 표현할 뿐이다. '알고 싶다'는 호기심은 인간 이성의 강력한 기능 중에 하나지만, 그 자체로는 밥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밥 먹는 것이 실존적으로 더욱 중요하다.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라는 질문이 함께 있을 때, 호기심은 하나의 진지한 고민이 될 수 있다. 아무리 놀랄만한(?) 사상가의 분노에 찬 주장을 열띠게 논의한다고 해서 과연 그 사상가의 분노를 공감할 수 있을까? 아니면 도대체 이런 비판은 왜 생겨났고, 이곳과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에 대해서 고민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썸뜩함을 느낀다. 예전에 의대를 다니는 후배가 대출을 하기 위해 역사관련 교양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 수업을 듣고 나서 그 후배는 아주 의문스러운듯 "이런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왜 가만있어요?"라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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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식 나부랭이" 대한 트렉벡
"지식 나부랭이" 원본 글 보기 (위의 링크에서 글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정확히 그 부분을 링크하는 법을 몰라서 사이트 전체를 링크해 놓았습니다.)
몇 일 전에 링크된 싸이트에 있는 글을 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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