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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블로그
thinking | 2004/11/29 00:35
도메인을 사서 블로그를 운영한지 3개월이 되고 있다. 리더기에 그렇게 많은 주소가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몇 몇 친구들의 블로그만을 등록했던 것에 비하면 꽤 많은 블로그를 리더에 등록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블로그 혹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이 무척 컸었다. 특히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우연한 만남'을 위해서 블코나 블로진 등 메타블로그를 열심히 방문하였다. 한데 그렇게 찾아다녀서 내 리더에 등록된 블로그는 극히 적다. 아마 happyalo님 블로그 정도가 그렇게 알게 되었을 것이다. 오히려 이미 알고 있는 혹은 이미 마음에 든 블로그에 단 쪽글을 통해서 새롭게 추가한 블로그들이 훨씬 많다. 어떻게 보면 메타블로그 서비스가 나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 내 블로그의 방문자 수도 저번달까지 블코에 등록했을 때하고 이번달처럼 탈퇴했을 때가 별 차이가 없다. 뭐 워낙 규모가 작은 블로그여서 그렇겠지만.
메타블로그가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못한 이유로는 우선 개인적 취향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람이라는 것이 사실 비슷한 고민과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1부터 10까지 다 설명해주는 것보다는 대충 1과 2 정도를 말하고 바로 10을 말해도 통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법이다. 저번에 블로그에 대해서 썼을 때 말했던 것처럼 블로그'계(^^)'의 관심사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놀라운 '우연한 만남'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jinbo.net 블로그가 조금은 갈증을 해소해주어서 다행이긴 하다. 그렇다고 아주 다른 취향이지만 뭔가 (전적으로 내 입장에서)교감할 수 있는 블로그도 흔치 않다. 얼마전에 알게된 Al Zebra 같은 블로그 정도가 그런 느낌을 줄 뿐이다. 넘 재밌는 블로그다. ㅋㅋ
하지만 개인적 취향의 문제를 넘어서서 메타블로그들이 별로 메타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블코나 블로진 등에 안 가본지 좀 되서 바뀐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특히 블코 같은 경우에는 너무 많은 포스트가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너무 힘들다. Top5 같은 경우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부터 꾸준히 봤지만 눌러보고 좋았던 기억은 거의 없어서 어느 정도 후에는 전혀 보지 않는다. 더구나 좋다고 느꼈던 극히 소수의 글도 이미 전부 리더기에 등록되어 있었다. (내가 아는 한) 대부분의 혹은 전부의 메타블로그들이 특별히 보다 매력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역설적이지만 제한된 포스트만 올라오는 테터센테가 개인적으로 좀 더 유용한 듯 하다. 하긴 메타블로그를 통해 놀랄만한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바램인 것 같다. 여튼 너무 많이 쏟아지는 포스트들을 메타블로그로 보고 있으면 쉔크(Shenk)의 지적처럼 강박적 스트레스만이 더 쌓이는 듯 하다. "저걸 지금 읽지 않으면 너의 취향에 맞는 새로운 만남의 기회가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라는 환청이 메타블로그의 곁에 머무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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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달고양이 2004/11/29 02:38 L R X
그것 말고도 이미 당신이 즐겨갈만한 블로그는 나, 귤, 이지가 이미 다 발굴해냈기 때문이야. 이미 인프라가 깔려있었다구. 난 개인적으로 아직도 대략 1주일에 하나씩은 발견중^^
happyalo 2004/11/29 07:02 L R X
전 블코니 블로진이니 이런 곳에서 저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여전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ㅋㅋ 그나저나 그런 곳에서 만나셨군요. ^^;). 왜냐하면 전 그런 곳에 가입하지 않았거든요.
이 곳은 지난번에 제가 의문을 가졌던 곳처럼 리더기 형식의 웹사이트도 아니고 어찌 된 건지... ^^
zorba 2004/11/29 09:51 L R X
달고양이/ 몇 개는 그랬지만 그런건 너무 적었어. 실제로 난 이번에 발표된 블로그TOp30에서 리더에 연결한 것은 귤과 가디록님 블로그 밖에 없었어. 거의 한 번 씩은 가봤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happyalo/그렇다면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었나 봅니다. 아마 이런 저런 링크를 통해서 만난 모양이네요. ^^
BlogIcon 달군 2004/11/30 02:27 L R X
저는 어제부터 zorba님 블로그를 구독하게 되었는데, 네오스크럼님 블로그에서 또 만나게 되어서 신기하게 생각했어요.
그나저나 저도 메타블로그에 대해서는 비슷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비슷한 이유로 소원한데..
주제를 구체화한 메타 블로그가 많으면 좋을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진보넷이 언급되어 기분이 좋아져서 히죽 웃고 갑니다: )
zorba 2004/12/01 01:26 L R X
달군/ 저는 꽤 전부터 구독했습니다. ^^ 여튼 만나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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