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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과 유목민
eyes | 2004/11/10 23:59
정체성이란 선험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정하게 주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고정적이어서 변화불가능한 것이라기 보다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는 주체적인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 있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정체성은 대부분 사회 전체적으로 주어지는 통념으로부터 시작해서 작은 소집단에이르기까지 개인이 속한 여러 위상의 집단들의 성격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주어지는 정체성은 성공적인 사회화의 결과이기도 하다. 사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사회적 일탈행위도 특정한 집단에서는 그것이 하나의 정체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렇게 주어지는 정체성은 도식적으로 말하지면 객관적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객관적 정체성에서 벗어나는 힘은 주관적 정체성의 확인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주관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정체성에 대한 태도에 따라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 듯 하다. 하나는 주어진 정체성에 자신을 계속적으로 확인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주어진 정체성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이다. 그렇다고 벗어난다는 것이 정체성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벗어나려고 해도 결국은 일정하게는 다른 형태의 정체성에 발 딛게 될 것이다.

현재 이 사회는 어느 편에서는 앞서서 제국을 외치고 있고, 어느 편에서는 민족을 외치고 있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는 현실에 대한 소위 '정치적' 입장표명과 비슷한 듯 하다. 만약에 코스모폴리탄의 정체성(cosmopolitan identity)과 유목민의 정체성(nomadic identiny) 중에서 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 다른 길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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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alo 2004/11/11 05:08 L R X
전반부는 표현이 너무 어려워용~ ^^
zorba 2004/11/12 11:12 L R X
저도 잘 모르는 거라서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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