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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움과 웃음의 상관관계?
mouth |
2004/11/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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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궁금해졌다. 왜 자신이 자신을 간지럽히면 간지럽지 않고 웃음도 나지 않는 것일까? 자기 발이나 겨드랑이를 심혈을 기울여서 간지럽혀도 전혀 반응이 생기지 않는다. 가끔 예민한 곳을 손가락으로 닿을 듯 말듯 하면서 움직이면 약간의 간지럼이 생길 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사람이 간지럽히면 웃음이 나는데 내가 하면 약간 비스무리한 느낌이 들 때 조차도 전혀 웃음이 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간지러움과 웃음이 한 묶음으로 고민이 된다. 궁금하면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지만 어떻게 해답을 찾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전혀 근거는 없지만 머리에 떠오르는 몇 가지 가설을 만들어 볼련다.
가설
1. 웃음은 신체적이기보다는 심리적이라서 그렇다. 즉 신체적 반응은 결과이지 조건이 아니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래서 간지럽히겠다고 선언하고 다가가도 대부분은 웃기 시작한다.
2. 자신이 하면 두렵지 않아서 그렇다. 설명을 좀 하자면, 타인을 간지럽히기 위해서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아주 예민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건드려야 하는데 이것은 사실상 자기방어를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즉 웃음은 원래 으르렁거림이었는데 어울려 살다 보니 웃음으로 변해서 타인이 나의 취약점에 접근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간지럼 피기를 하다 보면 힘쎈 사람이 이기거나 다툼으로 번지는 것이 아닐까?
3. 원래 간지러움과 웃음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냥 내가 뭔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할 뿐이지 전혀 다른 현상인 것은 아닐까?
과연 이 세 가지 가설 중에 답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튼 뭐라고 써 놓으니 기분이 좋다. 웬지 이 중에 답이 있을 것 같다. 없으면 할 수 없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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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사람 사랑 ... 배움과 생각 2004/11/09 21:19 x
제목 :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수 있을까?
간지럼들 잘 타시나요...? 간질간질간질~ 말하며 시늉만 하면 함박 웃음 짓는 아기 표정이 떠오르네요. ^^
간지럼에 대한 초기 연구로 다윈과 독일의 생리학자 해커가 제시한 '다윈-해커 가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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