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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eyes |
2006/03/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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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를 보면 이영아가 엄청 귀엽게 나온다. 철부지 깜직이의 캐릭터다. 고3이면 알거 다아는 나이인데도, TV속에서는 그 나이 '학생'의 미덕을 어리버리로 고정시키는 점이 불만이지만, 여튼 귀여운 캐릭터임에는 틀립없다. 더구나 실제로는 20대 초반임에도 교복을 입으니 진짜 고딩으로 보일 정도다. 배역과 잘 어울린다는 말이다. 내가 요새 이 이영아에 거의 빠져 있다.
내가 빠져 있는 이유는 단지 이영아가 귀여워서는 아니다. 이영아의 의지력에 압도되었기 때문이다. 고딩 때 31kg를 빼기 위해서 저녁을 안 먹었다는 소리를 듣고는 기절하는 줄 알았다. 집에서 삽겹살을 먹을 때, 먹고 싶은 만큼 덜어놨다가 다음날 아침에 먹었다는 이야기는 거의 숨이 막힐 정도였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을 참는 것은 그래도 쉽다. 눈 앞에 있는 것을 참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요요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식단을 완전히 바꿨다고 한다. 식사를 생선하고만 먹는다고 한다. 어제는 고등어, 오늘은 갈치, 내일은 이면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식욕에 대해서 '초의지박약'인 나에게 근래 가장 강한 자극이었다. 처음에는 덥석 나도 저녁을 굶어야지 했는데, 그날 저녁을 먹으며 포기했다. 세끼를 먹어도 부족할 때가 있는데, 어떻게 한끼를 안 먹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바로 포기하기에는 이영아의 자극이 너무 컸다. 그래서 저녁 7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기로 결심했다. 04년 여름에 시도해보고 두 번째다. 대략 버텨보다가 자신감이 생기면 정말로 저녁을 굶어 볼까 생각중이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과 이영아를 보면서 기필고 이번에는 체중조절에 성공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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