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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과 끈기
mouth | 2006/01/17 09:45
학교에서 사물함을 쓰려고 전에 쓰던 자물쇠를 찾았다. 번호가 세개 짜리로 돌려서 맞추는 자물쇠였다.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쓸려고 하니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았다. 얼핏 떠오르는 숫자를 맞춰봤지만 열리지 않았다. 하긴 2년 정도 전에 쓰고 안 썻으니 당연한 상황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번호를 돌리면서 감이 오는 번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물론 실패했다. 나중에 보니 그래도 2개의 번호는 맞았더라.. 여튼 최후의 방법으로 숫자를 하나씩 하나씩 조합하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밀번호에 0이 없다는 점, 같은 숫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제일 첫번째 숫자가 1과 2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기에 어느 정도 경우의 수를 줄인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한 20~30분을 계속 돌리고 나니까 비밀번호를 알 수 있었다. 아!! 그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물쇠 하나를 열고 나서 이렇게 감동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아마 이런 기쁨 때문에 盜씨들이 그렇게 문을 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 근데 사물함 열쇠들이 대부분은 나와 같은 형식의 열쇠던데, 그렇다면 누구든지 은근과 끈기만 있다면 열쇠를 열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자물쇠 너무 믿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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