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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떡볶이
mouth |
2005/10/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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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뎐 깻잎 떡볶이를 먹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맛있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지만, 대학로에 있다는 것 말고는 정확한 장소를 몰라서 못 가고 있었다. 오늘 드디어 학교 사람들의 안내로 그곳에 갔다 왔다. ^^v
그곳의 떡볶이 맛은 맵지 않고, 짜지 않고, 너무 달지 않아서, 쉽게 질리지 않았다. 특별히 강렬한 맛은 없지만, 입을 지치게 하지 않는 맛과 밀가루 떡의 흐믈흐름함이 잘 조화를 이뤘다. 맛 없는 떡볶이의 경우에는 뭔가 특정한 맛이 너무 강해서 입이 칼칼해지는데, 이 떡볶이는 그 반대였다. 떡볶이를 먹고도 또 다시 다른 것을 먹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
의아스러운 것은 호칭에 '깻잎'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깻잎의 특별한 흥취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깻잎이 그리울 정도의 맛이 아니라서 큰 불만은 없다. 처음에 상상했을 때는 깻잎을 산더미처럼 넣어주는 줄 알았을 뿐이다.
튀김은 튀긴 만두와 김말이의 두 종류가 있었다. 만두는 다른 곳과 다른 것이 없었다. 평범했다. 김말이는 직접 말아서 해주는데 맛이 좋았다. 조금 길고, 가늘게 해서 튀기는데, 얇아서 그런지 몰라도 속까지 잘 익은 상태였다. 가서 먹게되면 만두보다는 김말이만 먹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좋다. 만두는 1000원에 3개, 김말이는 4개다.
오뎅도 메뉴에 있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다. 오뎅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국물은 담백하니 먹을만 하다. 국물에 잔재주를 핀 티가 나지 않는다. 원래 오뎅 국물은 오뎅으로 승부를 하는 것이 진짜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떡볶이 맛을 해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양을 평가해보자면, 많이 주는 편은 아니다. 떡복이가 1인분에 2000원인데, 정말 혼자 먹을 정도다. 그냥 내키는데로 시켜도 왠만한 사람들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공간이 좁아서 단체는 4명이 최대인 듯 보였다. 좀 부피가 되는 사람 4명이 들어갈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니 알아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원이 많거나 부피가 될 경우에는 고민하지 말고 싸달라고 하면 된다. 1회용 그릇도 주니 근처 마로니에 공원이나 편의점에서 먹으면 운치 있고 좋다. 단, 마로니에 공원에 갈 경우는 비둘기를 조심하라.
한 번 갔다와서 길게도 쓴다. 여튼 도움 되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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