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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eyes | 2005/06/17 00:16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봤다. 뭔가 부수고 날아다니는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그런 측면에 잘 부합하는 영화였다. 허황된 후반부 액션신이야 유머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시간을 때우고 싶거나, 폭발하는 곳에서 점프해서 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자막이었다. 아주 기억에 남는 자막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잘못(?)해서 브래드 피트의 다리에 칼을 던졌다. 잠시 후 실수였다고 해명하려는 졸리에게 피트가 한 말은 "shut up"이었다. 자막은 이것을 "됐거든"으로 번역했다. 모두가 웃었다. 웃은 사람들 모두는 웃찾사를 열심히 보는 사람들일 것이다. 현실의 웃음 코드를 가지고 상황에 맞게 번역을 해놓으니 꽤 적절했다는 느낌이다. 자막이 살아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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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도니처넌 2005/06/17 02:13 L R X
시대에 맞는 번역이네요^^
만약 일년전에 개봉했다면
""왜 셧업이 됐거든이데~~~!!!!"" 했을텐데... 훗
BlogIcon 개울 2005/06/17 08:27 L R X
이거 시대에 뒤쳐지면 웃을 수도 없군요~ ^^;;
zorba 2005/06/17 19:31 L R X
도니처넌 / 그러게요.. ^^

개울 / 신문은 안봐도 웃찾사는 봐야하는 세상인 거죠~ ^^
BlogIcon neoscrum 2005/06/18 02:26 L R X
확실히 번역 역시 하나의 창조라는 생각이 들어요. 번역이 완전히 다른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 듯 해요.
BlogIcon 은하 2005/06/19 19:11 L R X
'됐거든' 원츄...저도 웃었습니다..ㅠㅠ ㅎㅎㅎ

저도 레폿압박 도중에 부수고 날아디는 영화를 찾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선택했지요. '평생 쫓겨다니기는 싫어. 여기서 같이 죽자.'라고 한 피트의 대사, 그리고 장중한 음악과 함께 두 사람의 총격질...그리고 최고 압권은 극장 문을 나서면서 누군가 던진 한마디였죠.

"아까 거기서 죽었으면 홍콩느와르고 살았으니 할리우드인데, 총은 제대로 오우삼필로 쏘더니만 쩝"
zorba 2005/06/20 11:33 L R X
neoscrum / 그렇죠. 전 읽기 좋은 번역이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은하 / 서로 총 겨누는 것은 이제 왠 만한 영화에서 다 나오더라구요. 쩝..
悟汪 2005/06/26 13:41 L R X
봤는데도 알 수 없는 -_-;;; 그게 웃찾사에 나오는 거였군요...으으으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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